들어가며
미국 기준으로는 삼성과 아수스의 크롬북이 조만간 발매될 것이고, 아마 일부의 초 선택받은 사람들은 Cr48이란 프로토타입 크롬북을 이미 써보기도 했을 것입니다만...
1) 크롬OS 쓰자고 300-400달러 쓰는게 애매하고
2) 한국에는 발매 소식도 안들립니다 (....)
...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호기심을 채워줄 대안을 찾았으니, 이 글에서 소개할 크로미움 OS입니다.
(크로미움과 크롬은 거의 같은 소스를 이용하지만 크롬은 소스공개가 아니고 크로미움은 소스공개라는 차이가.. 랄까 자세한 차이는 위키를 참조합시다.)
준비물
설치
하드디스크에 설치
사실 USB로 운영체제 계속 쓰기엔 CPU점유율도 좀 그렇고, 동작도 아무래도 좀 부드럽지 못한 구석이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체험해본다는데 의미가 있었던거고.. 실제로 쓰겠다면 하드 드라이브나 내장 SSD에 까는게 현명한 방법이겠죠. 제대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따라해주세요. (하드디스크가 포맷되니 설치전 미리 주의)
뭐가 좋나?
현 상태에서 크로미움 OS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크롬(크로미움) 웹 브라우저가 할 수 있는 일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프라인 기능확장인 구글 기어스가 안돌아가서 살~~짝 딸린다고 보면 됨) 앞으로 어떤 일이 추가적으로 가능해질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적으로 볼 때 윈도우는 커녕, 맥 OSX라던가 심지어는 리눅스 배포판들에 한~~~~~참 할 수 있는 일이 딸립니다만.. 이 단점을 뒤집을 수 있는게...
빠릅니다. 깔린게 거의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이게 저사양 구형 넷북이 대상일 경우 꽤 장점이 됩니다. 크로미움 OS 전에는 윈도XP와 우분투 넷북리믹스를 깔아서 쓰던 컴이었는데 (였다가 최근 AMD 퓨전 플랫폼의 넷북을 들여서 그야말로 먼지먹고 있었음) 상기의 두 OS보다 부팅과 풀브라우징 퍼포먼스 모두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유튜브의 플래쉬무비 재생도 이전보다 훨씬 끊김없고 스무스해졌구요. ..브라우징의 경우 비교대상이라기는 좀 뭣하지만 iOS 4.3.1 하의 아이패드 풀브라우징보다는 훨씬 빠르더군요(...)
빠를 뿐 아니라 설정 만져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USB가 준비되었다는 전제 하에, 또 이전에 크롬 및 구글의 서비스들을 썼었다는 전제 하에, 인스톨에 걸리는 시간은 거의 윈도7에서 프로그램 하나 까는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설치 후 진짜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사용자경험이 꽤 좋은 편.
거기다 발상을 좀 전환해보면, 크로미움 OS는 이 쓸모없는 (...) 컴퓨터를 꽤 쓸만한 타이핑+웹브라우징 머신으로 바꾸어줍니다. 아이러컬하게도 이 OS같지도 않은 OS는 옛날에 깔아봤던 BeOS 같은 장난감적인(....) 물건들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습니다! 시대가 '클라우드'라는 키워드 아래에서 그만큼 웹에 비중을 더 두기 때문이죠. 특히 서브컴 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뭐가 안좋나?
아직 개발중이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크로미움OS 공식홈에 보면 애초에 지금 단계에서 '배포'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편리하게 설정이 가능한 부분들은 꽤 제한되어 있고, 이걸 넘어서는 튜닝을 하려면 커맨드라인을 열심히 디벼야 한다는것도 문제라면 문제. OS특성상 오덕한 배경화면도 못깔음(....) 하지만 크로미움에 케이온 스킨을 씌울 수는 있죠ㅋㅋㅋ
결론
현 단계에서 구글의 크롬OS에 대한 언급은 이모저모 과장된 면이 많고, 그들이 말하는 것 만큼 청사진을 따라가게 될지 여러모로 우려가 드는 게 사실입니다만... 서브컴 혹은 세컨컴으로써 써볼만한 물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예상합니다.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구글에서 당분간 이것저것 지원해 줄 것 같은 모양이니, 그 발전단계를 별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면 괜찮은 IT놀이가 아닐까요?
...랄까 주변을 잘 뒤져보면 초창기 넷북들 사놓고 계륵취급하는 사람이 많이 보일껍니다. 그런 머신들을 잘 구슬려 강탈해다가 크로미움OS 깔고 놉시다 ㅋㅋㅋㅋㅋㅋ
참조
http://chromeos.hexxeh.net/ 여기가 배포자의 메인 사이트. 이것저것 참고해봅시다.
PS. 이 글은 NC10 + 크로미움OS 상에서 포스팅되었습니다 (...)
PPS. 다음과 같은 컴퓨터 및 사용자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미국 기준으로는 삼성과 아수스의 크롬북이 조만간 발매될 것이고, 아마 일부의 초 선택받은 사람들은 Cr48이란 프로토타입 크롬북을 이미 써보기도 했을 것입니다만...
1) 크롬OS 쓰자고 300-400달러 쓰는게 애매하고
2) 한국에는 발매 소식도 안들립니다 (....)
...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호기심을 채워줄 대안을 찾았으니, 이 글에서 소개할 크로미움 OS입니다.
(크로미움과 크롬은 거의 같은 소스를 이용하지만 크롬은 소스공개가 아니고 크로미움은 소스공개라는 차이가.. 랄까 자세한 차이는 위키를 참조합시다.)
준비물
- 안쓰는 넷북 : 이 글에서는 삼성의 NC10을 이용. 설치전에 호환이 되나 한번 확인해봅시다.
- 4G이상의 USB메모리 : 이 글에선 8G이용. 빌드 배포 홈에서는 2G로 된다고 하는데 안된다는 레포트도 종종..
- 미리 다운받아 놓을 것..
- http://chromeos.hexxeh.net/vanilla.php 여기서 최신 이미지를 받은 뒤 해동.
- https://launchpad.net/win32-image-writer/ 여기서 Windows Image writer 를 받은 뒤 해동.
설치
- 다운받아놓은 프로그램을 이용해 크로미움 OS의 이미지를 USB메모리로 옮깁니다. (USB가 다 지워지니 필요한 자료는 미리 옮겨놓읍시다)
- USB를 꼽고 전원을 켜서 부팅합시다. (바이오스 설정이 필요하다면 미리 해놓을 필요 있음)
- 네트워크 설정 해주고, 이용하던 구글계정을 이용해서, 아니면 손님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하드디스크에 설치
사실 USB로 운영체제 계속 쓰기엔 CPU점유율도 좀 그렇고, 동작도 아무래도 좀 부드럽지 못한 구석이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체험해본다는데 의미가 있었던거고.. 실제로 쓰겠다면 하드 드라이브나 내장 SSD에 까는게 현명한 방법이겠죠. 제대로 설치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따라해주세요. (하드디스크가 포맷되니 설치전 미리 주의)
- Ctrl-Alt-T 를 눌러 커맨드라인을 띄웁니다.
- "Install" 이라고 치고 엔터를 눌러 지시를 따라합니다.
- 중간에 패스워드 넣으라는 곳에서는 "facepunch"라고 입력합시다.
뭐가 좋나?
현 상태에서 크로미움 OS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크롬(크로미움) 웹 브라우저가 할 수 있는 일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프라인 기능확장인 구글 기어스가 안돌아가서 살~~짝 딸린다고 보면 됨) 앞으로 어떤 일이 추가적으로 가능해질지는 모르겠지만, 기능적으로 볼 때 윈도우는 커녕, 맥 OSX라던가 심지어는 리눅스 배포판들에 한~~~~~참 할 수 있는 일이 딸립니다만.. 이 단점을 뒤집을 수 있는게...
빠릅니다. 깔린게 거의 없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데, 이게 저사양 구형 넷북이 대상일 경우 꽤 장점이 됩니다. 크로미움 OS 전에는 윈도XP와 우분투 넷북리믹스를 깔아서 쓰던 컴이었는데 (였다가 최근 AMD 퓨전 플랫폼의 넷북을 들여서 그야말로 먼지먹고 있었음) 상기의 두 OS보다 부팅과 풀브라우징 퍼포먼스 모두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유튜브의 플래쉬무비 재생도 이전보다 훨씬 끊김없고 스무스해졌구요. ..브라우징의 경우 비교대상이라기는 좀 뭣하지만 iOS 4.3.1 하의 아이패드 풀브라우징보다는 훨씬 빠르더군요(...)
빠를 뿐 아니라 설정 만져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USB가 준비되었다는 전제 하에, 또 이전에 크롬 및 구글의 서비스들을 썼었다는 전제 하에, 인스톨에 걸리는 시간은 거의 윈도7에서 프로그램 하나 까는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설치 후 진짜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사용자경험이 꽤 좋은 편.
거기다 발상을 좀 전환해보면, 크로미움 OS는 이 쓸모없는 (...) 컴퓨터를 꽤 쓸만한 타이핑+웹브라우징 머신으로 바꾸어줍니다. 아이러컬하게도 이 OS같지도 않은 OS는 옛날에 깔아봤던 BeOS 같은 장난감적인(....) 물건들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습니다! 시대가 '클라우드'라는 키워드 아래에서 그만큼 웹에 비중을 더 두기 때문이죠. 특히 서브컴 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 본컴으로 게임하면서 넷북쪽엔 공략집 띄워두고, 포럼에서 자료를 검색해 본다던가,
- 메인컴으로는 주작업을 하면서, 메일과 트위터를 넷북쪽에 전담시킨다던가,
- 구글닥스를 이용해 간단한 문서작성 및 수정을 한다던가...
뭐가 안좋나?
아직 개발중이라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크로미움OS 공식홈에 보면 애초에 지금 단계에서 '배포'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편리하게 설정이 가능한 부분들은 꽤 제한되어 있고, 이걸 넘어서는 튜닝을 하려면 커맨드라인을 열심히 디벼야 한다는것도 문제라면 문제. OS특성상 오덕한 배경화면도 못깔음(....) 하지만 크로미움에 케이온 스킨을 씌울 수는 있죠ㅋㅋㅋ
결론
현 단계에서 구글의 크롬OS에 대한 언급은 이모저모 과장된 면이 많고, 그들이 말하는 것 만큼 청사진을 따라가게 될지 여러모로 우려가 드는 게 사실입니다만... 서브컴 혹은 세컨컴으로써 써볼만한 물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예상합니다.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구글에서 당분간 이것저것 지원해 줄 것 같은 모양이니, 그 발전단계를 별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면 괜찮은 IT놀이가 아닐까요?
...랄까 주변을 잘 뒤져보면 초창기 넷북들 사놓고 계륵취급하는 사람이 많이 보일껍니다. 그런 머신들을 잘 구슬려 강탈해다가 크로미움OS 깔고 놉시다 ㅋㅋㅋㅋㅋㅋ
참조
http://chromeos.hexxeh.net/ 여기가 배포자의 메인 사이트. 이것저것 참고해봅시다.
PS. 이 글은 NC10 + 크로미움OS 상에서 포스팅되었습니다 (...)
PPS. 다음과 같은 컴퓨터 및 사용자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 고성능 CPU (경계를 AMD와 Intel의 듀얼코어 아톰 CPU라고 보면 될 듯) - 이정도 머신에서는 윈도/리눅이 충분히 쓸만하게 돌아갑니다. 크로미움OS의 실익이 별로 없음.
- 고해상도 (가로해상도 기준 1400-1650 이상) - 전체화면으로 웹브라우저 쓰는 원리라 ... 넓은 해상도의 이점을 살리기 어렵습니다.
- 200G 이상의 하드 - ...애초에 로컬에서 하는 일이 많지 않은 운영체제라 그만큼의 용량을 크로미움OS에 주는건 꽤 낭비일 수 있습니다.
- 컴퓨터가 한대밖에 없는 유저 - 이런 사람들은 얌전히 윈도 씁시다. ..아니면 위에서 제가 말한대로 어디서 아톰넷북을 강탈해다가(...)
- 데스크탑 - 넷북 이외의 기종에서 호환성이 미묘한 느낌입니다. 호기심 충족을 위해서라면 가벼운 운영체제이니 가상머신으로 돌리는게 더 적절할꺼라 생각.
최근 덧글